한반도의 기후변화 동향 

2007년 11월에 개최된 제27차 IPCC (Intergovern 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에서 공식 채 택한 제4차 평가보고서(AR4)에 관한“기상청의 종합보고서” 에 의하면 지구의 기후변화 동향은 그간 관측된 지구 평균기 온과 해수온도의 상승, 눈과 얼음의 융해, 지구 평균 해수면 의 상승에서 볼 때 지구의“온난화”는 확실하며, 1961년 이후 의 관측치를 보면, 지구 해양은 최소한 3,000 m 수심까지 평 균 수온의 상승이 나타났고, 해양의 열팽창과 빙하 및 만년 설의 감소는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시킨다고 하였다(기상청 종합보고서, 2008). 이에 더하여, 인위적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 때문에 무더위 이변과 집중호우 현상이 더 빈번해지는 인위적 온난화가 결국에는 지구의 물리계 및 생물계에 뚜렷 한 영향을 주게 되어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종들의 생태계 상호작용, 종들의 서식범위 이동에 큰 변화를 주게 된다. 또 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동물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과 먹 이의 공급 변화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식품의 변화를 초래하 게 된다. 국립기상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온변 화는 1904년부터 2000년의 기온자료 분석 결과, 평균 기온 은 1.5 °C 상승하여 전 세계의 기온 상승폭(0.74 ± 0.18 °C) 보다 높으며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고 있으며, 봄과 가을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IPCC A1B 시나리오 에 기초하여 볼 때 우리나라도 이미 아열대 기후구(SCR)로 전환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의 전망은 최고 기온 및 최저 기온 모두의 상승으로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진 다. 또한상대습도및강수일수는감소하나호우일수및폭 우는 증가한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해수 온도 및 해수면의 상승(해수 온도가 높아질수록 부피가 커지기 때문)을 가져오 는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호우증가로 인한 홍수, 가뭄, 열파 증가, 농수산의 서식지 변 동및품종변경, 그리고해수온도및해수면상승, 해양생물 서식지 변동, 수산 양식지역 변동, 어획시기 및 어종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기생충들은 이들 식품을 매개로 생활사를 유 지하게 되고 사람에 감염되기 때문에 기후변화는 곧 기생충 을 매개하는 중간숙주가 되는 어류 및 패류의 서식범위를 결 정하고 여러 가지 미생물의 감염 증가를 가져오는 환경을 제 공하게 된다. 이는 식품 생산뿐만 아니라 식품 안전에도 중 요한 요인이며 감염 질병 대책을 세우는데 기후변화 인자의 고려는 대단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