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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FS
Korean climate change and Food parasites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그리고 식품기생충
아니사키드유충 감염 (해산물)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연근해 어종분포 및 어종 변화로 인한 기생충 감염의 특성 및 생태지도 변화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1950년 이전에는 한반도 연근해에서 한류성 어류인 정어리와 명태가 다량 분포하였 으나 1960년도 이후부터는 정어리, 명태, 꽁치, 도루묵의 분 포가 점차 줄어들면서 최근 들어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멸치, 병어, 고등 어가 전체 어획량의 56.6%를 차지하고 있으며, 멸치를 먹이 로 하는 삼치, 참다랑어도 한반도 인근에서 잡히고 있는데 이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한류성 어종들의 어획량이 줄고 그 자리를 난류성 어류가 대신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정 명생 외., 2007). 2010년 3월에 강원도 고성, 속초 지역에서 대표적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생산량이 급증하여 각 각 260톤, 426톤이 어획되었다고 한다. 오징어는 특히 아니사 키스 유충에 많이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우리나 라의 어류매개선충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 으며, 한반도의 기생충 생태지도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암시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보고에 의하면, 최근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우리나라 수산물의 어장 형성시기가 변화함에 따라 열대성 병원균 감염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다랑어과의 고등어 등의 어류 및 두족류인 오징어는 아니사 키스 증을 일으키는 고래회충 등의 감염이 대량으로 되어 있 어, 어장의 확대와 더불어 감염자들의 증가 양상이 우려된다.
아니사키스증은 고래, 돌고래, 물개, 바다표범 등 해산 포 유류의 위에 기생하는 회충류인 고래회충, 향유고래회충, 물개회충의 유충에 의해 유발되며, 사람에 감염될 때 이를 인체 아니사키스증이라고 하며, 유일한 치료방법은 외과적 적출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도 문헌상 200~300례 정도 가 보고 된 바 있다(임상기생충학개요, 1996). 식품의약품안 전청“위해예방정책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어류 208종을 대상으로 아니사키스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62건 (28.8%)에서 기생충이 검출 됐으며, 특히 참조기 (80%), 고 등어 (77.7%), 갈치 (63.6%), 삼치 (62.5%) 등에서 검출률 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감염원으로서는 해산어류인 참 조기, 명태, 붕장어, 조기, 방어, 광어, 고등어, 등이며, 두족 류로서는 대표적으로 오징어, 낙지 등이다. 2010년에는 한반 도 근해에서 방어가 많이 잡혔다고 하여 아니사키스 유충 감 염 증가가 걱정되는 실정이다.
이형흡충류 (장흡충) 감염 (반염수어)
해수면 상승과 관련된 반염수어 매개 장흡충류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빙하가 녹게 되고, 이로 인해서 해
수면의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 균 해수면 상승폭은 전 지구 해수면 상승폭의 3배에 이른다. 이는바다와인접한강하구생태계에많은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의 해수면 상승에 따라 민물과 바닷 물 사이를 오가는 반염수어들의 서식처의 범위도 확대 될 것 이기 때문에 날 생선을 먹는 식습관을 가진 주민들에서 반염 수어 매개 기생충의 감염은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이형흡충과(Heterophyidae)에 속하는 장흡충들(표 2; 유해이형흡충, 표주박이형흡충, 수세미이형흡충, 긴이형흡 충, 자루이형흡충 등)은 강하구에서 민물과 바닷물 사이를 오가는 반염수어인 농어, 전어, 숭어, 문절망둑 등에 의해 감 염되는 식품매개기생충이다. 주민들은 흔히 민물고기가 아 니고 바닷고기라고 생각하는 물고기들을 먹고 감염되므로 잘 인식하지 못한다. 주요 감염 증상으로는 소화불량이나 약 한 복통 등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는 심한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2000년 45개의 도서 지역 조사에서 유해이형흡충 (Heterophyes nocens)의 감염률이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ai & Lee, 2002). 1970년 이후, 기생충감염 률이 현저히 감소된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도 감염률이 가장 높은기생충은바로어류매개흡충류들이다.
작은와포자충, 람블편모충, 이질아메바 (반염수어)
국내에서 주로 감염되는 수인성 기생충
국내에서 중요한 수인성원충으로는 작은와포자충 (Cryptosporidium parvum), 람블편모충(Giardia lamblia), 이질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를 들 수 있다. 이들 원충 감염은 국내 유행뿐만 아니라 식수관리가 잘 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에 구토, 식욕부진,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여행자감염병으로 잘 알려 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감염이 보고되지는 않고 있으나 일 단 발생하면 광범위하고도 크게 문제시되기 때문에 항상 주 의를 요하는 감염병이다. 이들은 식수를 통해 감염이 퍼지기 때문에 극히 제한된 일부 지역에서 오염이 발생해도 기후변 화로 인한 홍수 및 지하수 범람 시 주위 지역을 모두 오염시킬 수 있어서 국내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원충들이다.
참굴큰입흡충 (해산물)
기후변화에 따른 패류 서식지의 북상 가능성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서식지의 변화 가능성은 여러 가 지 생물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참굴은 담수의 영향을 받는 하구 쪽이나 갯벌의 바위에 붙어서 사는 종으로 양식굴 의 대부분은 참굴이다. 굴은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되어 생산되었으나 최근 무분별한 개펄 파괴 및 간척사업으로 인 해 굴 규모의 축소 및 수질 오염으로 인하여 지금은 청정해역인 통영 부근에서의 양식산과 서해안의 신안군을 비롯하 여 그 주위에 주로 자연산 참굴이 존재한다. 참굴은 하구지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최적 염분도는 20-25%이며, 굴의 발생 및 성장을 위한 최적 수온은 23~25°C 이며, 해수비중은 1.017~1.021이다. 6월부터 수 온이 높아지고, 많은 강수에 의해서 해수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증가됨에 따라 해수 비중이 낮아지면 굴은 산란하게 된 다. 따라서 한반도 기후변화로 수온이 산란에 적합한 온도로 유지되는 지역으로서 서해안 중서부지역에서 참굴 서식지의 확대 및 감염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참굴큰입흡충(Gymnophalloides seoi)은 1988년 전 남 신안군 환자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후 참굴매개기생충으 로서연구가많이되어왔다. 자연산굴을매개로하는이기 생충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유행하며, 자연산 굴이 서 식하는 남해안 일부 지역과 서남 해안지역에 서식한다(임상기생충학개요, 1996). 굴을날것으로먹는식 습관을가지고있는인 근지역주민에게서높 은 감염률을 나타내며 특히, 전라남도 신안군 의섬일대에는주민감 염률이 49%에 이른다. 복부 불쾌감, 설사, 선 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 및 급성췌장염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기생충을 매개하는 참굴의 북상 가능성 은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따른 참굴의 서식지 확대 및 감염된 기생충의 북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어 기후변화 관련 식품 매개기생충으로서 식품안전을 위해 주목해야 할 기생충이다.
회충, 편충 (채소, 과일)
토양매개 식품오염 기생충
(이상 기후 변화와 관련된 기생충으로 국지성 강우 및 잦은 홍수로 인해 지하수 오염을 통한 토양오염매개기생충의 증가)
우리나라의 과거 100년간 연강수량 추이를 보면 최저치 754mm (1939년) 와 최고치 1,792mm (2003년)으로 2.4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강수량과 돌발 홍수의 증가는 지하수 및 하천을 범람시키고 정화조 설비가 미비한 지역의 사 람 분변과 인근 축사오염물질을 토양으로 확산되게 만든다. 따라서 토양에서 발육된 선충류의 감염형 충란이 야채, 과일 에 오염되어 감염이 전파되는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 구 충, 편충의확산을야기시킬수있다. 이에더하여, 기온이올 라가면 온난다습한 환경이 되어 토양에 퍼져 있는 충란이 감 염형 충란으로의 발육이 촉진되어 사람에게 감염되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유구,무구조충, 유구낭미충, 광절열두조충 (돼지,소고기,연어)
식품을 통한 조충 감염증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날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주로 감염되며, 과거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기생충이 다. 사람은 유구낭미충(cysticercus cellulosae)이 들어있 는 돼지고기를 먹어 장내 성충으로 발육되어 장내 오랜 기간 기생하면서 영양분을 갈취하는 감염증보다 충란을 경구 섭 취하여 유구낭미충으로 발육하여 낭미충증(cysticercosis) 을일으킨경우가더많이보고되고있다. 국내의조충감염 은 예로부터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먹도록 교육받고, 치료 약인“프라지콴텔”의 보급과 국내 축산업의 철저한 위생관 리를 통해 지금은 감염이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수입 축산물을 통한 조충 감염의 위험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음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최근에는 육류를 통한 조충증 보다는 어 류, 즉연어나송어를날로먹거나훈제된식품을먹을경우 감염되는 광절열두조충(Diphilobothrium latum)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Ah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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