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안전을 위협하는 생물종에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 충 등이 있으며, 이 미생물들은 날 것 혹은 덜 익혀 먹는 음식 을 통해 살아있는 상태로 사람에게 들어올 때 여러 가지 식 중독을 유발시키게 된다. 이러한 식중독 유발 미생물들은 환 경의 변화가 이들 미생물들에게 적응과 증식에 필요로 하는 환경으로만들어질때더욱증폭되는경향이있다. 최근지 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온대지방의 환경이 아열대지역으로 변하는 국가들에서 이들 미생물들의 증식 및 발병 횟수가 증 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에 따라 여러 가지 환경적 변화가 나타나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 의주요식품군인어류, 패류, 육류등에미생물감염기회를 증가시키고 따라서 식품을 통해 사람 감염 기회도 증가하게 된다. 이들 미생물 중 특히 기생충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기생하고 있는데 대개는 사람과 동물사이에서 특이적으로 기생하는 특이성을 지닌 기생충이 대 부분이지만 사람 감염을 일으키는 기생충들 중에서 동물에 서도 공통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기생충(Zoonotic parasites)들도 존재한다. 식품매개 흡충류들은 기생충의 생 활사 중에서 제1중간숙주, 제2중간숙주, 그리고 종숙주로 나 뉘어 생활사를 영위하게 된다. 제1중간숙주는 대개 패류이고 제2중간숙주는 어류 및 양서류, 그리고 게, 가재 등의 절지동 물이며 이것들을 사람이 날 것으로 혹은 덜 익혀 먹을 때 감 염된다. 또한사람뿐만아니라개, 고양이, 소, 돼지등다른 가축들에게도 감염이 성립되어 자연계에서 계속적인 생활사 를 영위하게 되며 감염을 유지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 외 에도 식품매개선충류와 조충류들은 생활사를 영위하는 가운 데 돼지, 소 등의 가축과 야생동물의 근육에 기생하여 고기 를덜익혀먹을때감염이성립된다. 경우에따라서는식품 내에 기생하지 않더라도 토양에 오염되어 있을 때 야채를 통 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회충, 편충, 구충 등의 선충류에 속하는 기생충들도 있다. 사람이 식품으로 섭취하는 동물성 식품 에 감염되어 있거나 혹은 야채에 오염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을 생식하지 않는다면 결코 사람 감염으로 연결되지는 않 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습관 중에서 생식으로 먹기를 좋아하는 어류, 패류, 육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의 중요한 특성이며, 이는 아무리 위생 관념을 강조하거나 교육을 한다 하더라도 결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또한 우리가 꾸준히 식품매개기생충 관리 및 식품안 전 확보를 위해 기생충에 대해 사전 예측적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2014년 6월 30일

신은희 교수